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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웅장한 산과 맑은 계곡물이 떠올라요. 최근 들어 국내여행지 중에서도 인기 있는 여행지로 꼽히는 곳이죠. 특히나 가을 단풍철이면 많은 사람들이 등산하러 가는 곳이기도 해요.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진 지리산 국립공원에서는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을 진행 중이에요. 그래서 이번 주제는 지리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 직원분께 직접 들은 반달가슴곰 관련 정보들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반달가슴곰이란 무엇인가요?
반달가슴곰은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가슴에 반달무늬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곰 종류 중 유일하게 한반도에서만 서식하며, 주로 산림지대에서 생활하는데 먹이로는 도토리, 밤, 잣 등 나무열매와 곤충류를 먹어요. 또한 겨울잠을 자기 위해 식량을 저장하기도 하는데 이때 참나무 잎을 쌓아두는 습성이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새끼를 낳으면 2~3년 동안 어미 곁에서 젖을 먹고 자라는데 이때 육아기간 동안 약 1톤가량의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한다고 하니 놀랍죠?
반달가슴곰 어디서 만날 수 있나요?
반달가슴곰은 현재 지리산 일대에만 살고있어요. 하지만 개체수가 증가하면서 전국 각지에서 출몰하고 있답니다. 실제로 작년 여름 강원도 설악산 인근에서 반달가슴곰 한 마리가 발견되기도 했어요. 야생동물보호센터 관계자 말에 따르면 “최근 들어 기온이 올라가면서 활동영역이 넓어진 것 같다”라고 추측했어요.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해야 반달가슴곰을 만날 수 있을까요?
반달가슴곰 만났을때 대처방법은?
우선 제일 중요한건 당황하지 않는 거예요. 만약 마주쳤을 경우엔 절대 소리치거나 돌을 던지면 안 돼요. 오히려 위협감을 느끼고 도망갈 수도 있거든요. 우선 침착하게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돼요. 그런 다음 주변에 먹을 것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면 최대한 가까이 가서 먹는 모습을 지켜보세요. 간혹 풀숲 사이로 숨거나 달아나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땐 절대로 쫓아가지 말고 그대로 멈춰 서서 기다려주세요. 그렇게 하면 대부분 다시 돌아와요. 혹시라도 돌아오지 않는다면 멀리 가지 말고 근처 바위틈 같은 곳에 숨어계세요. 그러면 안전하답니다.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동물친구들에게 피해주지 않도록 항상 조심해야겠어요. 이상으로 지리산탐방안내소 직원분께 직접 들은 반달가슴곰 관련 정보였습니다.